2022. 7. 7. 20:47ㆍ역학이야기
재미있는 음양 이야기
8. 일월(日月)의 운행

▲일월오봉도에는 일월(日月)의 운행과 다섯봉우리(오행), 천지인 삼재(三才) 등의 이치가 숨어 있다.
하늘의 도(道)는 무엇으로 나타나는가? 바로 일월(日月)이다. 일월(日月)의 기거동정으로 세상의 바른 도리가 나타나는데 하늘과 땅은 말은 없지만 일월(日月) 즉, 태양과 달의 작용으로 세상 만물을 생겨나게 하고(生) 키워내며(長) 결실하며(廉) 저장하는(藏) 윤회의 섭리를 반복하게 한다.
일월(日月)의 글자를 합치게 되면 명(明)이라는 의미가 생기게 되는데 이는 음과 양의 이치를 알게 되면 지혜가 밝아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무명(無明)이라 하여 지혜가 밝아지지 않았다는 불교의 용어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듯이 명(明)이라는 글자 속에는 음양관이 들어 있다.
역(易)이라는 글자 또한 일(日)과 월(月)의 글자가 합쳐진 말인데 이 또한 역(易)의 작용이 음과 양의 작용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하늘의 운행인 일(日)과 월(月)의 작용이 어떻게 나타나는 것일까? 먼저 밝고 어두움, 즉 명암(明暗)으로 나타난다. 밝고 어두운 작용은 낮(晝)과 밤(夜)의 운행인데 낮이 되면 밝아지게 되고 밤이 되면 어두워지게 되니 뭇 생명들은 먼저 낮과 밤을 통하여 음과 양을 학습하게 된다. 낮이 되니 밝아지게 되고 사물을 훤히 볼 수 있게 되고 따뜻하고 생명들이 활발하게 살아 숨쉬게 되더라는 양(陽)의 도리를 배우게 된다. 밤이 되니 어두워지게 되고 사물을 뚜렷이 구분할 수 없게 되고 추워지며 생명들이 잠들어 휴식을 취하고 고요하게 되더라는 음(陰)의 도리를 배우게 된다.
일(日)의 작용은 양(陽)인 남자의 생명과 한 호흡을 이루는데 정자가 매일, 매일 생겨나는 이치를 담고 있다. 월(月)의 작용은 음(陰)인 여자의 생명과 한 호흡을 이루는데 난자가 한달에 하나씩 생겨나며 달거리를 하는 이치가 달의 현망회삭(弦望晦朔)의 굴신하는 법도와 닮은 것은 뭇 세상의 진리이다.
태양(日)은 왕래 작용(동쪽에서 해가 뜨고 서쪽에서 해가 짐)을 하며 하루를 주관하며 생명체들을 키워내고 자라나게 하며 달(月)은 굴신 작용(차고 비는 현망회삭, 초승달에서 보름달, 다시 초승달로 돌아감)으로 한달을 주관하며 생명체들의 생명을 잉태하고 거두어들이는 작용을 해나간다.
태양(日)이 주관하는 낮에는 빛이 물에 닿아 수증기를 만들어 하늘에 올려보내어 구름을 만들어 내고 달(月)이 주관하는 밤에는 올려 보내어진 구름을 수렴시켜 먹구름으로 굳어지게 한다. 그렇게 응결되어진 먹구름이 극에 달하게 되면 다시 지상에 비와 눈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온 세상에 수(水)기를 공급하여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것은 인체에 비유하자면 기(氣)를 순환시키면 혈(血)이 자연히 따라들게 되어 순환하게 되는데 인체의 기혈(氣血)순환이 원활하게 되어야 장부에 적절하게 영양이 잘 공급되고 몸이 따뜻해지며 건강해지는 원리가 된다.

▲사계절은 덥고 추운 한서(寒暑)의 음양작용이 이루어내는 자연의 조화이다.
두 번째 일월(日月)의 작용은 차고 더운 한서(寒暑)로써 나타나는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차게 되는 이치로써 365일 1년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계절로써 나타난다. 봄에는 생명들이 생동하며 일어나게 되고 여름에는 생명들을 성장시키며 가을에는 생명들을 결실시키고 겨울에는 결실된 씨앗을 갈무리하여 다음해 다시 생명을 피우기 위해 저장을 시킨다.
사람의 일도 이와 같아서 봄이나 여름에 이사할 일이 많이 생기고 새로운 계약이나 일들이 생겨나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가을이나 겨울에는 한해의 성과를 마무리하고 다음해를 준비하며 기약하게 된다.
인체의 반응도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에 강화되고 약화되는 장부들이 다르게 되니 봄에는 간, 담의 기운이 강해지고 여름에는 심장과 소장의 기운이 강해지며 가을에는 폐와 대장의 기운이 강해지고 겨울에는 신장과 방광의 기운이 강해진다.
하지만 인체에 병이 든 사람은 봄에는 간과 담, 그에 배속된 기관들의 이상 징후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고 여름에는 심장과 소장, 그에 배속된 기관들의 이상 징후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고 가을에는 폐와 대장, 그에 배속된 기관들의 이상 징후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고 겨울에는 신장과 방광, 그에 배속된 기관들의 이상 징후들이 많이 생겨나게 된다. 이는 병든 몸의 경락들이 활발해지면서 죽어있던 반응들을 깨우게 되면서 마치 더욱 아프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가 된다.
오행의 상생, 상극의 원리가 적용되어 봄에는 목극토(木克土)하니 비, 위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조심하여야 하고 사상의 대대작용으로 폐, 대장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조심하여야 한다. 여름에는 화극금(火克金)하니 폐, 대장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조심하여야 하고 사상의 대대작용으로 신장, 방광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조심하여야 한다. 가을에는 오행상 금극목(金克木)하니 간장, 담낭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조심하여야 하고 사상 역시 마찬가지로 간, 담과 그에 소속된 기관들이 약화되는 것을 조심하여야 한다. 겨울에는 오행과 사상이 동일하여 수극화(水克火)하니 심장, 소장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조심하여야 하는데 겨울에 특히 심장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천지는 일월(日月)을 통하여 그 성품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니 하늘의 원형이정(元亨利貞)의 도(道)가 땅의 생장염장(生長廉藏)의 법도로써 드러나게 되어 이로써 하늘과 땅의 뜻과 성품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역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0. 세상을 고치는 만인의 의사 (0) | 2022.07.08 |
|---|---|
| 9. 기(氣)와 혈(血)이 하는 일 (0) | 2022.07.08 |
| 7. 음양호근(陰陽互根)과 남녀의 성(性) (0) | 2022.07.07 |
| 6. 사상체질과 오행체질 (0) | 2022.07.07 |
| 5. 임맥(任脈)과 독맥(督脈) (0) | 2022.07.07 |